[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임지연이 세 번의 이혼의 아픔을 전하며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지연은 과거 방송된 JTBC '비밀의 화원'에 출연해 미스코리아는 '이혼율이 높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임지연은 1984년 미스코리아가 된 뒤, 1987년 일본의 사업가와 결혼 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남편은 일본에서 기계, 건설 사업체와 골프장의 경영자였다.
그는 "1987년 일본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 후 첫 번째 생일에 남편이 B사의 자동차를 사줬다"며 "또 두 번째 생일에는 땅과 건물을 선물해줬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날 임지연은 자신이 받았던 초고가 선물이 강남 5층짜리 빌딩이라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몇 년 뒤 두 사람은 문화차이로 이혼하게 됐고 그 이후에도 그녀에게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이 뒤따랐다.
임지연은 당시를 떠올리며 "먹이가 풍부하고 천적이 없는 섬에서 살던 도도새는 날아 다닐 이유가 없어져 결국 퇴화됐다"며 자신의 처지를 빗대 얘기했다. 그는 "나도 온실 속 화초처럼 보호 아래 살면서 주체성이 없어졌다. 나름대로 끼와 열정이 있었는데, 이것을 분출할 출구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56세인 임지연은 1984년 미스코리아 태평양으로 뽑혀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임지연은 KBS '출발 동서남북', MBC '차인태의 아침살롱' 등에서 연예프로그램에서 리포터와 MC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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