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라이엇게임즈 인수 텐센트의 왕자영요와 관계 주목
‘리그 오브 레전드(LoL)’ 모바일 버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가 8일 한국과 일본 비공개 테스트(CBT)에 돌입한다. 지난 10년여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LoL이 모바일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게이머들의 이목이 쏠린다. LoL은 국내 PC방 게임 시장 점유율이 50%를 웃돈다.
지난 6일 미국에 본사를 둔 라이엇 게임즈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시장에 와일드 리프트를 첫 공개했다. 브라이언 피니(Brain Feeney) 라이엇 게임즈 와일드 리프트 게임 디자인 총괄은 "LoL의 5대 5 대전이 지닌 전략적 깊이를 모바일에 이식하기 위해 게임 디자인, 조작 체계, 최적화 등을 고민해왔다"며 "와일드 리프트는 단순한 파생작이 아닌, 독자적이고 진정한 LoL의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와일드 리프트는 지난해 10월 LoL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공개됐다. LoL의 5대 5 대전을 모바일에 이식하는 게 목표다. 제작에는 150명 이상이 투입돼 게임을 엔진 단계부터 재설계했다.
이미 모바일 MOBA 게임은 인기가 입증됐다.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한 중국 텐센트가 제작한 ‘왕자영요(王者荣耀⋅국내명 펜타스톰)’가 대표적이다. 왕자영요는 중국에서 가장 이용자가 많은 모바일 게임 중 하나다. 왕자영요의 본가(本家)라 할 수 있는 LoL이 모바일 시장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LoL은 뛰어난 조작능력(컨트롤)과 전략적 게임 운영이 승패를 가르는 게임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하는 LoL과 달리, 모바일 게임인 와일드 리프트는 터치스크린 조작이 필수다. 라이엇은 왼쪽으론 이동, 오른쪽으론 공격 기술을 사용하는 조작법을 적용했다. 피니 총괄은 "직관적인 듀얼 스틱 조작 패널로 즉각적인 반응성과 경쟁성을 구현했다"고 했다.
LoL에선 적을 죽이는 마지막 공격이 중요하다. 게임 내 자금(골드)을 벌기 위해서다. 와일드 리프트는 PC와 조작법이 다른 만큼, 마지막 공격이 가능한 적은 하일라이트로 강조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이외에 기술(스킬) 사용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수정했고, 조작이 복잡한 사용 아이템은 1개로 통일했다.
컨트롤 패널이 스마트폰 하단에 위치하는 만큼, 플레이어는 늘 지도상 왼쪽 하단에서 자리잡게 된다. 피니 총괄은 "LoL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기는 방안은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다"며 "게임을 실행하고 한 판을 즐긴 후 닫기까지 모든 과정이 30분 안에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와일드 리프트는 LoL과 같이 무료 게임이 될 전망이다. 라이엇은 게임 캐릭터 스킨 판매 등으로 수익을 거두고 있다. 피니 총괄은 "밸런스를 건드리는 유료 구매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와일드 리프트와 LoL은 게임 내 재화와 캐릭터 등을 공유하진 않는다.
최소 사양은 안드로이드 기준 4코어, 1.5ghz 이상으로 작동하는 모바일AP와 1.5GB(기가바이트) 이상의 D램이다. iOS는 아이폰7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다. 피니 총괄은 "이번 CBT로 모바일 최적화와 네트워크 부하를 검증해볼 계획"이라고 했다.
October 07, 2020 at 08: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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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이 모바일로 온다... '와일드 리프트' 8일 韓 비공개 테스트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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