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공공기관 첫 블록체인 모바일 사원증 도입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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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모바일신분증 개요 /사진=KIS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공기관 최초로 분산신원증명(DID·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사원증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KISA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전남 나주 본원을 시작으로 모바일 사원증을 도입한다. 서울 청사와 경기 성남시 판교 청사에도 올해 중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DID 기술은 비대면 환경에서도 신원 인증을 하고 개인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DID는 이 때문에 모바일 신분증에 이용된다. KISA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하는 모바일 사원증은 사원증 발급·출입 이력 정보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인증에 필요한 개인정보는 이용자 스마트폰에 암호화해서 보관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기존 플라스틱 방식의 사원증보다 개인정보 보호·관리 측면에서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KISA는 스마트폰의 근거리통신 기능과 QR코드(2차원 바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비접촉 방식의 모바일사원증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사무실 출입뿐 아니라 도서대출, 구내식당 이용 등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KISA는 특히 업무포털을 사용할 때 본인이 아니면 시스템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하는 2차 인증 기능을 지원해 내부 시스템에 대한 보안도 강화하기로 했다.

KISA는 아울러 우수직원에 대한 포상을 KISA코인(가칭) 등의 방식으로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KISA코인으로 사무용품이나 다과·음료를 모바일사원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점차 활용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KISA는 추후 기능을 개선하고 고도화해 지역 공공도서관과 연계한 모바일 회원증이나 지역 유관기관 대상 비대면 신원확인 플랫폼 등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최근 확산하는 비대면 사회에서는 무엇보다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데 DID는 이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술"이라며 "공공기관 최초 DID 모바일사원증 도입을 통해 직원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향상하고 더 나아가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비대면 신원인증 서비스 등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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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1, 2020 at 09:4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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