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려한 파스텔풍 그래픽에 모바일 게임 답지 않은 오픈 월드 구현
원신을 개발한 미호요(Mihoyo)는 2012년 창립한 중국 게임사다. 국내에선 모바일 게임 ‘붕괴3rd’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미호요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중국 100대 인터넷 기업에 꼽혀온 대형 게임사다. 창립 당시 3명이던 직원은 현재 1500명을 넘어선다.
미호요는 원신을 모바일·PC·콘솔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한다. 모바일에서 즐기던 게임을 그대로 PC에서 이어 할 수 있는 식이다. 모바일을 넘어서 PC·콘솔급 게임 완성도를 지녔다는 자신감이다. 류웨이 대표는 "현재 7개 도시 중 2개만 구현했지만 게임 속 세상의 넓이가 20~3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최초 원신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유사한 미려한 3D 카툰렌더링(만화 같은 그래픽을 표현하는 기술)으로 주목 받았다. 이날 선보인 원신의 그래픽은 모바일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사실적인 3D 그래픽과 파스텔톤 카툰렌더링으로 빚어낸 게임 속 세상은 탄성을 자아낸다. 류웨이 대표는 "총 7개 지역 중 중세 서양과 동양풍 도시가 구현돼 있다"며 "중국 명승지를 연상시키는 자연경관도 펼쳐진다"고 했다.
자동진행이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와 달리, 원신은 액션성을 강조했다. 플레이어가 캐릭터의 이동과 전투를 모두 컨트롤해줘야 하는 것이다. 원신은 싱글 플레이와 멀티플레이를 함께 지원한다. 홀로 이야기를 진행하다 다른 이용자와 함께 적과 싸울 수 있는 방식이다. 또 비행, 요리, 과일채집 등 미니게임이 준비돼 있다.
◇ 원신, 자동진행 MMORPG 일변도인 韓 게임계에 도전장
국내 게임계는 원신의 등장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자동진행 MMORPG가 주류인 국산 게임과는 다른 게임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원신은 오픈월드 액션 RPG 게임이다. 오픈월드는 로딩 없이 게임 속 세상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게임 장르를 뜻한다. 개발 난이도가 높아 모바일 게임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에서도 오픈월드를 구현한 모바일 MMORPG는 엔씨소프트(NC) 리니지2M이 유일하다.
원신은 개발 과정에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유사성으로 비판 받아왔다. 그러나 베타 테스트를 거치며 아름다운 그래픽 구현과 차별화된 게임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부정할 순 없겠지만, 역대 최고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게임을 제대로 모방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그래픽 외 차별화된 게임성이 주목 받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도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고 했다.
원신 최소 사양은 안드로이드 기준 퀄컴 스냅드래곤 845 이상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갤럭시S9 시리즈가 해당된다. 아이폰8 플러스 이상 스마트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PC는 인텔 i5 이상 CPU와 8GB(기가바이트) 메모리, 엔비디아 GTX950 이상 그래픽카드를 요구한다.
August 19, 2020 at 12:1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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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기대작 '원신'이 온다... 모바일 게임계 '다크호스' 될까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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