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28 13:59
넥슨 신작 게임 '바람의 나라: 연' 인기몰이
넥슨이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바람의 나라: 연’(이하 바람연)이 출시 12일 만인 28일 26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가 8개월여 독점하던 모바일 게임 양강 구도가 뒤집힐지 주목된다.
바람연은 이날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2일 리니지2M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지 6일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니지 독점 구조 깨고 구글플레이 2위 올라
바람연은 1996년 넥슨이 개발해 서비스한 PC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임무수행) 게임이다. 레트로(복고풍)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게임이 모바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사전 예약자만 190만명을 넘겼다. 출시 첫날부터 큰 관심을 보이면서 서버 접속 대기자 5만명이 몰리면서 일부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을 정도였다. 바람연은 16일 구글플레이 매출 13위로 시작해 3일 만에 3위로 급상승하더니 2위까지 치고 올라간 것이다.
게임업계에서 바람연의 2위 기록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는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1~2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국내 모바일게임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리니지M이 2017년 6월 먼저 출시되고 2년5개월 동안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작년 11월엔 리니지2M이 나오면서 두 게임이 8개월간 1~2위를 번갈아 가며 유지했다. 그러다 이번에 처음으로 리니지 시리즈가 아닌 다른 게임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업계 사람들 모두 바람연이 이 기세를 언제까지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연타석 홈런에 넥슨은 축제 분위기
넥슨은 바람연 뿐 아니라 올해 내놓는 모바일 게임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축제 분위기다. 지난 5월 출시한 ‘카트라이더:러쉬플러스’(이하 카트)는 구글플레이 매출 7위에 올라 있고, 6월 출시한 ‘피파 모바일’(이하 피파)도 20위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카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서비스 두 달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500만 명을 달성했다.
넥슨은 이미 1분기에 모바일게임 매출 1862억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2% 늘어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당장 다음 달 6일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되지만, 5~7월 잇따라 출시된 모바일게임들이 제대로 자리 잡은 다음인 3분기 실적은 훨씬 크게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다음 달 12일 중국 출시를 앞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사전예약자가 6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어 대박을 예고 중이다.
넥슨은 “지난해 대규모 조직개편 이후 자체 내부평가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July 28, 2020 at 11:5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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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만에 260만 다운로드 돌파…모바일 게임 판도 바뀌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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