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9.08 09:54 | 수정 2020.09.08 12:32
애플과 에픽게임즈는 모바일 플랫폼 7:3 수수료 문제를 두고 ‘전쟁’ 중이다. 에픽게임즈가 자사 대표작 ‘포트나이트’에 플랫폼을 거치지 않는 결제 방식을 추가하자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는 곧바로 이 앱을 플랫폼에서 내렸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애플과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고소했고, 애플은 에픽게임즈의 앱스토어 개발자 계정을 차단했다. 우연이긴 하지만, 애플은 에픽게임즈를 스토어에서 차단한 날 포트나이트의 경쟁작인 배틀그라운드를 홍보하기도 했다.
게임 매체 게임즈인더스트리는 7일(현지시각) 구글이 애플·에픽게임즈 법적 분쟁에 자사가 끼는 것을 막으려 노력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최근 애플·에픽게임즈 소송전을 담당하는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 등에 답변을 제출했다.
답변의 주요 내용은 애플과 구글이 다르다는 것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iOS는 앱 개발자와 최종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지만 비즈니스 모델, 계약, 정책 면에서 다르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차이점은 애플은 자사 기기에 앱을 유통하는 방법을 앱스토어 하나로 한정한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이용자가 여러 앱스토어를 설치할 수 있고, 심지어는 안드로이드용 앱 설치파일인 APK파일로 앱을 직접 ‘사이드로드’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구글은 아직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기업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법적 절차를 위한 초기 일정을 정하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만의 차별점’을 내세워 에픽게임즈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다르면 애플 앱스토어가 구글 플레이스토어보다 에픽게임즈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소송 직전 30일간 애플 앱스토어 포트나이트 소비자 지출은 4340만달러(515억원)였는데, 구글 플레이스토어 소비자 지출은 330만달러(39억원)이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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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8, 2020 at 07:5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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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플랫폼 소송전 휘말린 구글 "우린 애플과 다르다" -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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